분류 전체보기31 버리다 보면 보인다 도시 미니멀의 역설 덜어낼수록 더 선명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복잡한 도시 단순한 마음을 향한 실험 서울의 삶은 늘 복잡합니다 출근길 지하철 안의 인파b끊임없는 알림과 광고 매일 쌓이는 물건과 관계 정보 이 도시에서는 가만히 있는 것조차 일종의 노력이 됩니다1. 나 역시 그런 도시의 속도에 지쳐 있었다더 좋은 것을 갖고 더 빨리 움직이고 나 역시 그런 도시의 속도에 지쳐 있었습니다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어느 순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흐려져 있었다 그래서 시작했다 하나씩 덜어보는 실험을먼저 책장을 비웠다오래전에 산 채 읽지 않은 책들언젠가 읽겠지 싶은 자기계발서다 버렸습니다 그리고 알게 됐다 진짜 필요한 건 늘 눈앞에 있었는데 쓸모없는 정보들이 그걸 가리고 있었다는 것물건만이 아니었다 약속도 줄이고 알림도 줄.. 2025. 6. 23. 옷은 7벌 친구는 3명 공간은 5평 진짜 필요한 건 뭘까 버리고 줄이는 끝에서 만난 아주 작은 진심 하나 옷이 줄어드니 하루가 간결해졌습니다예전의 나는 옷장을 열 때마다 혼란스러웠다 입을 옷이 없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었습니다30벌이 넘는 옷 속에서 매일 같은 고민을 했다 어제 입은 옷은 피하고 싶고계절은 애매하고 기분은 불안정했다 그래서 하루의 시작이 늘 피로했습니다 1. 어느 날 우연히 7벌만 입는 사람에 대한 글을 읽었다처음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우연히 7벌만 입는 사람에 대한 글을 읽었다매일 입는 옷이 정해져 있다면 아침이 쉬워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한 번 실험해 보기로 했죠 옷장을 열고 입지 않는 옷을 죄다 빼냈습니다남은 건 7벌 티셔츠 3장 셔츠 2장 바지 2벌 신기하게도 그날 이후 옷에 대한 고민은 사라졌다 오히려 옷을.. 2025. 6. 23. 미니멀라이프가 도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이유 비우는 만큼 도시도 덜 복잡해졌습니다 선택지가 줄어드니 피로도도 줄어들었다 도시에서의 삶은 매일 선택의 연속입니다오늘 뭐 입지 점심 뭐 먹지 이 약속 갈까 말까 커피는 테이크아웃일까 앉아서 마실까 사소해 보이는 이 선택들이 사실은 작은 피로를 켜켜이 쌓아 올립니다1.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면서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면서 처음 바뀐 건 옷장이었습니다 10벌 중 고르는 건 3초였지만 50벌 중 고르는 건 5분이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뺏기던 시간과 에너지가 적은 선택지 앞에서 다시 나에게 돌아왔습니다 물건이 줄면 생각도 줄고 생각이 줄면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비운다는 건 단순히 공간을 여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의 여유를 확보하는 일이었습니다 2. 더 이상 외부 자극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도시는 끊임없이 나에게 무언가를 권.. 2025. 6. 22. 무인양품 이케아 없이도 미니멀하게 산다는 것 무인양품 이케아 없이도 미니멀하게 산다는 것 예쁘지 않아도 괜찮은 나만의 간소함 미니멀리즘은 브랜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니멀리즘을 떠올릴 때 무인양품의 하얀 수납함이나 이케아의 깔끔한 가구를 함께 상상한합니다 마치 그 브랜드들이 있어야만 미니멀한 삶이 시작되는 듯이 나도 그랬습니다 비우고 싶은 마음보다 이왕이면 예쁘게 비우고 싶은 욕심이 컸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럼 결국 또 뭔가를 사야 하잖아? 라는 질문이 들었습니다1. 결국 그 순간부터 진짜 미니멀은 시작됐다갖추는 것이 아닌 이미 있는 것으로 살아보는 결국 그 순간부터 진짜 미니멀은 시작됐습니다 실험 그때부터 나는 브랜드 없는 비움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값싼 플라스틱 서랍 고장 직전의 의자 물 빠진 행주까지 그 모든 것들이 예뻐 보이지는 않았지만.. 2025. 6. 22. 미니멀리즘은 결국 인간관계까지 바꾸게 한다 물건을 줄이다 보니 사람도 다시 보였다 미니멀리즘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단순히 공간을 정리하고 싶었습니다옷장을 비우고 책장을 정리하고 자주 쓰지 않는 물건들을 중고 앱에 내놓았다 생각보다 훨씬 가볍고 마음까지 정돈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화가 일어났다 물건을 정리하다 보니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사람과의 거리도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이다 어떤 물건은 혹시 필요할지 몰라서 버리지 못했다 어떤 사람도 괜히 서운할까 봐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물건도 그 관계도 지금의 나에겐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정리를 하다 보니 내 삶에서 정말 소중한 게 무엇인지 선명해졌다 그리고 그건 결국 몇 명과 함께하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진짜로 연결되어 있느냐의 문제였습니다.. 2025. 6. 21. 소비 없이 한 달 살기 불편한데 자유로운 소비 없이 한달 살기 불편한데 자유로운 이번 달엔 아무것도 사지 않기로 했다 무작정 시작했다한 달 동안 아무것도 사지 않겠다 식비 월세 교통비처럼 살기 위한 최소한의 지출은 허용하되그 외의 모든 소비는 멈추는 실험이었다 카페 온라인 쇼핑 배달 편의점 충동구매 모두 금지처음엔 단순한 궁금증이었다 정말 소비 없이도 살 수 있을까? 하지만 동시에 내 안엔 묘한 피로감이 쌓여 있었다어딜 가도 사라는 메시지 어딜 봐도 갖고 싶다는 자극 언제부턴가 지치고 있다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거다한 달간의 실험은 그렇게 시작됐다 카드 결제 알림이 울리지 않도록 온라인 장바구니를 닫고 핸드폰 화면 시간을 줄이면서 1. 불편함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첫 일주일은 꽤 고통스러웠다 출근길 카페를 지나치며 생긴 공허함 .. 2025. 6. 21. 이전 1 2 3 4 5 6 다음